미국 백악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내면서 돌연 중국 얘기를 꺼냈습니다.
한미동맹은 철통 같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,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를 우려한다고 말한 겁니다.
취임 축하 메시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 속에 백악관이 한국 새 정부에 견제구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
동맹국인 미국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, 중국에도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입니다.
중국은 즉각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서 한중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
[린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지난 4일) : 미국이 자신의 행동에 비춰 중국을 억측하는 오랜 버릇을 고치고, 중한관계 이간질을 멈추길 권고합니다.]
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갈등 관계를 그대로 드러낸 건데, 이재명 정부가 맞닥뜨린 외교 과제의 단면이기도 합니다.
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그 사이에 낀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를 펼쳐야 할지가 당장 과제로 떠오른 겁니다.
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의 외교 노선으로 '실용외교'를 화두로 던진 상태입니다.
[이재명 / 대통령 [지난4일] :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,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.]
전통적인 관계에만 얽매이지 않고 국익을 우선하는 외교를 한다는 뜻으로 읽히지만, 아직은 밑그림 수준입니다.
결국, 외교·안보 라인의 인선이 마무리되고,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나설 때쯤 새 정부의 '실용외교'도 그 윤곽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홍선기입니다.
영상편집: 서영미
자막편집: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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